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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개발부터 수출까지 ‘K-뷰티’ 전주기 맞춤형 지원한다 - ‘K-뷰티 혁신 종합전략’…화장품산업, 지속 가능 신성장동력으로 - 2024년까지 세계 100대기업에 7곳 진출…일자리 9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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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정부가 K-뷰티 산업 전주기를 지원해 국가별 피부·유전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로 2024년까지 7개 기업을 세계 100대기업에 진출시키고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화장품산업을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혁신 종합전략에는 ‘(K-뷰티) 미래 화장품 육성방안’의 성과분석을 통해 성과한계, 시사점 도출 및 화장품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구체화·확대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 지난해 11월 19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튼시티몰의 체커스코트에 설치된 한국산 화장품 등 ‘K-뷰티’ 팝업부스. (사진=(c) 연합뉴스)

◆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먼저 정부는 국가별·인종별 피부특성 및 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피부-유전체 플랫폼을 구축해 주요 수출국가별 피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렇게 수집·분석된 피부-유전체 빅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K-뷰티 기업 상담(컨설팅)과 향후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R&D)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초·범용 소재 국산화 및 정보통신기술(ICT)-뷰티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대규모 R&D 사업 지원을 추진하는데,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284억 원이 투입돼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R&D)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3년 이후 대규모 국가 화장품 R&D 추진을 위한 예타 기획연구도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6월까지를 시한으로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국내 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거나 재활용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화장품 용기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

정부는 연구개발, 해외 인허가, 수출 절차 등 화장품 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업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해 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뷰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국제 K-뷰티 스쿨’을 설립해 해외연수생을 포함한 연간 최대 8400여 명에 대한 뷰티서비스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가칭)‘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해 화장품산업 육성의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 및 진흥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활동 제고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맞춤형화장품판매업’ 활성화를 위해 임시매장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조제관리사 자격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가 하나의 판매장에서 조제관리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겸직을 허용하는 등 조제관리사 고용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 고유 특성을 고려해 표시·기재 사항의 유연한 적용 등 규제 합리화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한다.

아울러 ‘고형비누’와 같이 포장을 제거하고 반복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1차 포장 기재의무 완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형태의 제품 특성에 맞게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

이번 전략에서는 수출 대상 국가별 맞춤형 진출 지원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수출 유망국가에서는 현지 유명 매장과 홍보 공간(팝업부스)·판매장 연계 및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행사(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입지를 강화한다.


또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경제권역에 진출하는 기업에는 국제 무역협정 활용방안, 인허가 획득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2020년 12월에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에 가입함에 따라 화장품 국제기준의 검토·승인 및 우리나라 기준·제도 등을 국제기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세안국가 화장품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국내 화장품 규제·제도(맞춤형화장품 및 기능성화장품 제도 등) 교육 훈련을 통해 국내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


특히 올해 9월 중에 명동과 홍대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지역에 K-뷰티 체험·홍보관을 신설해 연간 600개 중소기업의 3000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대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K-뷰티 혁신 종합전략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혁신적인 영감(아이디어) 등 민간의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K-뷰티 산업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에 수립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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