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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40년 이상 노후 학교 1400곳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 - 2025년까지 18조 5000억 투입…디지털·친환경에 교수학습혁신 ‘교육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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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김경훈 기자]교육부가 2025년까지 18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약 1400개 학교·2835동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이번 추진계획에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혁신 ▲그린학교 혁신 ▲학교공동체 혁신 등 4대 혁신에 따라 학습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창의적 학교를 조성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이하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는 미래교육을 선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담겼고 학생들 모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국민 모두의 기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된 학교 건물 중에서 2835동(약 1400개교)을 개축 또는 새 단장해 교수학습의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 전환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이자 2021년 교육부 핵심정책 사업 중 하나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 사업의 기본 방향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미래형 학교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조성 이후 혁신적 교수학습방법 적용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의 기본방향에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학교 환경을 통합 전환하는 미래학교 선도 모형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를 미래학교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학생·교사 등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해 학교 공동체가 원하는 학교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협업·민주적 의사결정 등을 경험하도록 한다.

공동체의 요구, 지역 여건, 학교의 비전·특성 등을 반영해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특색 있는 미래학교 모형을 마련할 계획이다.

◆ 사업의 핵심요소

미래학교에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 등의 요소가 포함돼 학생의 건강, 바른 인성, 효과적 학습 등에 필요한 미래형 학교 환경으로 전환된다.


먼저 공간혁신에 따라 기존의 규격화된 교실이 수강 인원, 수업 상황에 따라 분할·통합되는 등 유연하고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학생 선택형 학습과 주제 중심의 융합수업 등이 활성화되고 휴식·소통 공간에서 교류하며 인성과 정서 발달의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무선인터넷, 학습 플랫폼, 디지털 기기 등을 구비한 첨단 지능형(스마트)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교수학습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자원의 무한 활용이 가능해지고 온·오프라인 연계수업과 에듀테크 기반의 맞춤형 개별학습이 확대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보

특히 그린학교로의 혁신을 통해 친환경 건축 기법을 사용한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 학교 조성과 생태교육 공간 마련으로 학교의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


아울러 학교 복합화에 따라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돼 일부 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학생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가치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교육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미래학교는 학교 구성원이 학습공간이나 휴식·소통 공간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한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민주적 의사결정과 협업을 경험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업 실행계획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 2835동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8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데, 재원은 국비 5조 5000억원(30%)·지방비 13조원(70%)로 분담된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수요조사 등을 통해 미래학교 전환 의지 등을 확인하고 교육부의 사전검토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일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일정.

또한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정책과의 연계성, 환경 개선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학교를 선정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는데,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정책 목적사업에 적합한 학교를 우선 선정한다.

대상 학교를 선정하면 이후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전략, 교육정책,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 유형(개축·리모델링)과 재정 투입 방식(재정·임대형 민자 사업) 등을 결정한다.

그러면 각 학교에서는 시설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화 기기 구입, 미래학교 전환 준비 등에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


◆ 사업 추진체계

교육부와 교육청은 전담 업무조직 운영과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미래학교 기획 단계부터 조성 이후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청)와 연계한 중앙지원협의체, 지자체·관련 전문가·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17개 교육청 공동으로 ‘미래학교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또한 미래학교 전환의 중심이 되는 현장 교원 등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원 공동체 운영 및 다양한 연수도 추진하며, 사업의 안정적 실행과 효율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법률적 근거 마련 및 지침 정비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체계(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체계(안)

유 부총리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꿈이 담겨 있으며, 코로나 이후 교육 대전환을 현실로 만들어나갈 추진계획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정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 고교학점제, 교육청의 혁신사업과 적극적으로 연계 추진될 것이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의 질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기획으로 학교를 전체적으로 탈바꿈하는 학교 단위 사업으로 추진하는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첫 번째 완공되는 미래학교는 2024년에 약 350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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