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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에너지 분야 2050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 수립 - 주요 업종별 16개 작업반 구성…2050년까지 단계별 기술확보 일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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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민주 기자]2050년까지 산업·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연구개발(R&D) 전략이 수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R&D 전략’ 수립을 위해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 중립 R&D 전략 관계 기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첫 날 파리협약에 복귀하고 EU는 2023년 탄소국경세 도입을 준비하는 등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질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탄소중심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달성이 쉽지 않은 도전적인 목표다.

결국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한계돌파형 혁신기술’ 개발이 탄소중립 달성의 관건이다.


특히 산업분야는 그간 탄소저감을 위한 효율향상 중심의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이제는 과거와 전혀 다른 근본적인 신공정 개발이 필요하다.


에너지 분야 역시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으로 확고히 전환해 나가기 위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소 전주기 기술개발,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 산업부는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50년까지의 중장기 R&D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R&D전략의 수립 의미는 먼저 탄소배출의 가장 큰 부문인 에너지(배출량 37%)와 산업(배출량 36%)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R&D 계획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또 현재 기술로는 탄소중립이 요원한 바,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의 기술과 산업공정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기술전략을 제시한다는 점, 탄소중립을 위한 신공정 개발 등 원점(zero-base)에서 보다 근본적인 기술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부는 이번 R&D전략 수립을 위해 에너지 공급, 에너지 수요 내 주요 업종별로 16개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탄소배출 현황 및 배출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핵심 감축기술을 도출해 2050년까지 단계별 기술확보 일정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확보를 위한 정부·민간, 산·학·연간 역할분담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시 해외기술 도입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작업반을 본격 가동, 전략 수립을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작업과정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산업계 대상 공청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은 올해말까지 수립예정인 산업·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 종합계획인 ‘2050 산업 대전환 비전과 전략’, ‘에너지 혁신전략’과 범부처 ‘탄소중립 기술로드맵’ 등에도 연계 반영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에서 도출될 다배출업종의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R&D 사업을 신설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도 연내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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