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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고용위기 선제 대응…올해 울산 등 4곳 선정 - 광역·기초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연간 40억~140억 5년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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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김경훈 기자]정부가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도록 해 위기에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지역 제도 등 지역 노동시장에 고용위기가 발생한 후 사후적 대응을 하는 기존 대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되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광역·기초 자치단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곳은 연간 40억~140억원을 최대 5년간 지원받는데, 올해는 울산·충남·광주·부산 컨소시엄이 최종 협약지역으로 선정됐다.

▲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개요.


올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공모에는 총 9개 광역·기초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울산·충남·광주·부산 등 4개 지역 컨소시엄이 우선협약 대상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이후 고용부는 한국고용정보원과 합동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사업계획 컨설팅을 실시해 세부사업 내용을 보완했고 울산(북구·울주군), 충남(보령·아산·서산·당진시), 광주(북·광산구), 부산(사상·사하·강서구) 4개 지역에 사업계획과 국비 지원금액을 확정하고 최종 협약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3일 울산시 컨소시엄은 고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국비지원액 66억원을 포함한 총 8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용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이 스스로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거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술혁신 컨설팅·전문인력 양성·작업환경 개선·취업지원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등 새로운 경제구조로의 전환과정에서 지역 내 주력산업 악화 및 일자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며, 세계적 친환경 일자리로의 전환을 위한 기업지원, 근로자 이·전직 지원을 위한 취업지원 패키지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는 대책이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4개 선정지역별 주요 추진방향.
4개 선정지역별 주요 추진방향.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울산시와의 업무협약식 축사에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역이 주도하는 중장기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의 성패는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자동차 산업이 큰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집적지인 울산은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패키지 사업을 통해 기존 내연차 중심의 부품기업들의 전기차·수소경제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 지원과 산업구조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동이동 및 신규인력양성 지원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패키지 사업은 전북 등 5개 지역이 실시했으며, 각 컨소시엄은 이를 통해 위기산업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신성장산업으로의 노동이동 등을 통해 6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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