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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구체화…부처별 10개 세부과제 확정 -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 회의…‘백신기업 협의체’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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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민주 기자]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이하 ‘백신 허브화 TF’)가 17일 2차 회의를 개최해 10개 부처의 세부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백신 허브화 TF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 협력과제 발굴 및 국내준비를 위한 범정부 조직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는 한국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 간 협력의 장인 ‘백신기업 협의체’도 출범했다.

▲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백신 허브를 위한 국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한미협상을 개시하는 등 ‘한미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분야 협력 사항을 속도감 있게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백신 허브화 TF를 출범했는데,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지난주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 등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화 TF의 세부과제 및 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및 한미협상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국내 백신 산업 가치사슬(개발-생산-수출·유통) 단계별 지원 및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부처 세부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또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 의제인 원부자재 협력과 관련한 국내 현황을 포함한 각 부처의 추진과제와 향후 대응전략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운영 ▲백신 허브화 TF 운영 ▲백신기업 협의체 구성 ▲백신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 국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펼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연구 등 백신 생산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질병관리청은 한·미간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특허청 등도 ▲한·미 간 외교채널 지원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 ▲기술 보호·특허분쟁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의제 중 하나인 백신 원부자재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했다.


먼저 복지부·산업부·식의처 등은 국내 원부자재에 대한 현황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한미 협상방향을 논의했고,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자급화 및 투자 인센티브 확충을 통한 우수 원부자재 기업 유치 등을 위한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이 밖에도 특허청은 맞춤형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특허분석 추진방안을, 질병청은 백신 원부자재 관련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한편 같은 날 출범한 ‘백신기업 협의체’에는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 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 협의체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프로젝트에 발맞추어 국내 백신기업들이 백신·원부자재 개발 및 생산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화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라는 막중한 과제의 실현을 위한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되도록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을 독려·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의약품 원부자재 수급 불균형에 대응해 국내 백신생산 가속화를 위한 원부자재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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