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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골라 듣고 창업 꿈 키우는 ‘소상공인 교육’ - 중기청, 소상공인사관학교 확대·재창업 패키지 지원
  • 기사등록 2016-01-14 13:51:46
  • 기사수정 2016-01-14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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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점포 체험은 그야말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돈 내고 언제 이런 비싼 임대료 내는 가게를 운영해볼 수 있을까요 또한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오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마케팅 활동에 대한 시각도 새로이 갖게 되었습니다. - 송재용(소상공인사관학교 1기 교육생, ‘파티버스코리아’ 창업)

공급자 입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시각과 의견을 현장에서 반영하려면 소비자와의 접점이 필요합니다. 점포 체험을 통해 그 접점을 마련하고 싶어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했습니다.

 

기본교육, 전문교육, 분반교육, 워크숍 등 150시간의 충분한 교육 덕분에 창업 전반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 신이슬(소상공인사관학교 1기 교육생, ‘냄새 잡는 고속 조리장치’ 제조 창업 중)





지난해 3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2015년 소상공인사관학교 1기 입학식. 소상공인 과밀업종 진입을 해소하고 신기술·지식창업을 지원해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305명이었던 교육생을 올해 450명으로 늘렸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사관학교는 기본교육부터 실제 점포 체험까지 창업 관련 전 교육과정을 포함한 창업교육사업으로 2015년 신설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305명의 사관학교 교육생을 선발하여 이론 및 실습창업 교육을 실시, 교육수료생들은 현재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업체당 1억 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하며, 평가를 통해 2500만 원 이내(보조, 자부담 50%)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이렇게 자금 지원까지 되는 소상공인사관학교의 특징은 신기술·지식 접목 창업 아이템을 중심으로 교육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1기 교육생들의 창업 아이템을 보아도 신재생 음식물 수거함, 전자파 폐해를 막기 위한 솔루션 및 제품 개발, 중고 명품가방을 리폼하는 리사이클숍 등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들이 눈에 띈다.

 

소상공인 경영교육에 바우처 방식 도입
소상공인이 원하는 강좌 직접 선택하는 수요자 주도형 교육도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의 과밀업종 진입을 방지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교육사업도 대폭 개편한다. 먼저 신기술·지식 접목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소상공인사관학교 교육생 규모를 2016년 450명으로 늘리고, 교육 시간과 내용도 실전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업종별 전문실습교육 시간을 기존의 60시간에서 80시간으로 늘리고, 점포 체험기간도 12주에서 16주로 연장한다. 체험점포에 매장 관리 전문가를 상시 배치해 고객 관리, 디스플레이 기법 등의 현장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소상공인사관학교 외에도 기존 창업교육기관에 신사업 분야의 창업을 꿈꾸는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신사업 사업화 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한다

 

신사업 분야는 신기술·지식을 접목한 기존에 없던 독창적인 업종인 만큼 사업화에 필요한 실전교육을 통해 ‘창업 맛보기’를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료생 중 공모를 통해 사업화 자금(150명, 1000만 원 이내)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이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술 및 경영지식 습득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교육에 바우처 방식을 도입한다

 

그간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단체 등과 협력해 경영교육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주도형 교육 공급 방식은 개별 소상공인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 전환 재창업패키지 지원 1000→2000명 확대
전담 멘토링 통해 성공 재기의 발판 마련

이에 2016년부터는 소상공인이 원하는 강좌를 직접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수요자 주도형’ 교육 지원 방식으로 개선했다. 소상공인이 민간의 전문기술교육과정을 선택·수강하면 교육비의 70%(최대 40만 원, 연 1회)를 지원한다.

 

교육비 지원이 가능한 과정은 민간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 중 소상공인이 현재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 있는 전문기술교육에 한하며, 소상공인이 먼저 원하는 교육기관을 선택해 교육을 받은 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교육비를 신청해 지원받게 된다.

 

참고로 교육비 지원이 가능한 과정은 민간 교육기관은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또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에 의거해 인가·등록·신고된 교육기관이다.

 

업종을 전환하려는 소상공인에게 교육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재창업패키지’는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2015년 1000명, 19억5000만 원→2016년 2000명, 52억 원).

 

재창업패키지와 관련해 2016년부터 특화형 또는 비생계형 업종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후 동종 또는 유사업체에서의 수습체험도 제공한다. 또한 자기진단 및 실패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성공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수료생 전원에게 전담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민간 교육기관 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www.semas.or.kr) 또는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누리집(edu.sbiz.or.kr)을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사관학교(2016년 1기 교육생 모집)와 신사업 사업화 교육 및 재창업패키지(교육기관 모집)는 1월 25일까지, 소상공인 경영교육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연중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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