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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재청, 우리 문화재 첫 해외 영구 반출 허가 - 책가도·연화도 2점… 호주 국립미술관 ‘한국실’에 상설 전시
  • 기사등록 2019-06-19 11: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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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김경훈 기자]처음으로 영구 국외반출을 허가받은 우리 문화재 2점이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에 전시된다.

 

문화재청은 ‘책가도(冊架圖)’와 ‘연화도(蓮花圖)’를 영구 국외반출로 허가하면서 외국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설전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병풍으로 장황된 이 문화재는 국내에서는 어렵지 않게 확인되는 회화작품인만큼, 국내에 있기보다 국외에서 전시용으로 활용된다면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해 전시목적으로 영구 국외반출을 허가했다. 


처음으로 해외 영구 반출 허가를 받은 ‘책가도’(왼쪽)와 ‘연화도’.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한 ‘책가도’는 정조의 명으로 처음 그려진 회화양식으로, 서가에 책과 문구류가 조화롭게 그려진 유형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회화양식이다.

 

또 20세기 초에 제작한 ‘연화도는 연꽃을 주제로 그린 그림인데, 이번에 반출하는 작품은 19세기 말 화훼화(꽃이나 풀을 그린 그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이들 문화재가 전시되는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호주에서 1861년 설립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술관이다.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한국실’이 중국실이나 일본실에 비해 전시품이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해 최근 해외 전시가 가능한 한국 문화재를 조사했고, 이들 문화재 2점을 정식으로 구매한 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내달 중에 반출해가기로 했다.

 

우리 문화재의 국외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외국 정부가 인증하는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련 단체가 전시목적으로 일반동산문화재를 구매 또는 기증받는 경우 문화재청장의 허가로 반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허가는 문화재청이 최근 개청 20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미래 정책비전’을 실현하는 첫 사례로, 앞으로도 활용성과 공공성이 명확하게 확보되는 경우 우리 문화재의 국외반출을 적극적으로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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