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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박 대통령 “한미동맹, ‘인류를 위한 동맹’으로 진화할 것”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한국, TPP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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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통일을 토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한미 동맹은 ‘인류를 위한 동맹’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그동안 한미 동맹은 한반도 남녘에서 많은 기적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그 기적의 역사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해나가야 할 때”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한미 동맹은 항상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숱한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뤄왔다”며 “인류가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고 평화의 문을 여는 길에 우리 두 나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후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걸어 온 길은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한미 동맹 진화의 역사이기도 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과 같은 가치를 지키고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미동맹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지난 70년 동안 위대한 여정을 함께 했던 한미 양국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서 있다”며 “우리 앞에 전개될 여정은 인류애를 향한 굳건한 동반자인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2주 후에는 3년 반 동안이나 중단되었던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양자 관계와 다자 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ARF와 EAS 등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해 경제적 번영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미 TPP 10개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간 대북공조 방안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포기와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데 한미 동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대북정책의 일관된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끄는 확실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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