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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중국 국보 판다 1쌍, 내년 한국 온다 - 미세먼지 등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도 확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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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중국산 판다 1쌍이 내년 초 한국에 온다.

또 한국과 중국은 대기오염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 등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31일 오후 회담을 갖고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 양해각서(한국 환경부↔중국 국가임업국)’와 ‘대기질 및 황사 측정자료 공유합의서(한국 환경부↔중국 환경보호부)’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양국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중 판다 보호협력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에는 공동연구사업 진행상황과 평가결과 공유, 보호 관련 활동 참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에버랜드)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추진 중인 판다 보호 공동연구사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양국간 야생생물 보호 영역에서의 교류·협력 촉진이 기대된다.

 

중국의 국보 동물인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CITES) 협약’의 부속서 1급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현재까지 중국 외에는 미국 등 13개국의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었다.

 

청와대는 “판다 보호협력 사업을 통해 한중 양국간 우호뿐만 아니라 국제적 멸종 위기종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환경부는 판다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과 국내 관련 법률을 준수해 우리나라로 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판다의 도입주체인 삼성물산은 2016년 초에 중국으로부터 판다 암수 1쌍을 제공받고, 적응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 대기질 및 황사 측정자료 공유를 위한 합의서’에 따라 11월 중(합의서 체결 후 1개월 내)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 지역의 대기질 정보와 중국 35개 도시의 실시간 대기질 측정자료 및 40개 지방도시의 황사발생시 측정자료를 전용선(FTP)을 이용해 공유하게 된다.

 

전용선을 이용한 자료공유는 중국 정부가 타국과 합의한 첫 번째 사례이며, 향후 미세먼지 배출량 정보 등 다양한 정보 공유를 위한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측정자료 공유대상 도시를 중국의 74개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한중 미세먼지 분야의 공고한 협력을 위해 지난 6월 북경에 개소한 미세먼지 공동연구단을 활용해 미세먼지 원인 공동규명, 예보모델 개선 등을 함께 연구하는 한편 양국간 대기정책 및 기술 전문인력 교류도 병행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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