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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문의 왔다가 복지까지...고용-복지 한번에.연계서비스 3배 급증 - 고용복지+센터 서비스 활성화…2017년까지 1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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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사례1.무릅 손상으로 경제적 능력이 없어진 고ㅇㅇ씨

22년간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온 주부 고씨는 관절이 모두 닳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세탁소 문을 닫고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천안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한 그녀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됐고 요양보호사 훈련을 받은 후 자격증을 취득했다.

센터에서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줘서 무료로 수술도 받았다. 회복만 되면 곧바로 취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사업실패 후 알콜중독에 빠져있던 남편도 센터를 통해 복지지원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경비로 취업했다. 아빠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휴학했던 딸은 센터 소개로 읍사무소에서 복지도우미로 일하게 됐고 간질 때문에 집에만 있던 아들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얼마 전 취업했다.

사례 2. 3번의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 술에 의존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강ㅇㅇ씨

60대 미혼인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 중퇴 학력이 전부다. 돈을 벌기 위해 음식점을 3번이나 차렸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고 많은 빚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됐다. 알코올의존증에 걸려 기초생활 수급비로 근근이 생활하던 그는 취업을 위해 구미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고 취업성공패키지로 연계돼 심층 상담을 통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후 복지팀으로 연계되어 ‘우리글 사랑반’에 등록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구미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전문 알코올중독 상담도 받았다.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얻은 그는 눈물겨운 노력끝에 주방장으로 취업하게 됐다.

사례3. 이혼 후 빚과 자녀 양육 어려움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임ㅇㅇ씨

이혼 후 빚과 두 아이에 대한 양육의 어려움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임○○씨는 일자리를 찾기위해 남양주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상담 후 고용복지+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양육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고용센터 담당자는 임씨를 복지지원팀으로 연결해주었고 생계비, 자녀 교육비, 가족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됐다. 그녀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 취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3개월만에 자신이 희망하던 사무원으로 취업하게 됐다.



이처럼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러 고용복지+센터에 왔다가 취업 장애요인을 총체적으로 진단받고, 고용과 복지 서비스까지 종합 서비스를 받으면서 모든 걱정이 한 번에 해결돼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되는 다양한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고용복지+센터를 통한 취업자 증가율도 21.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의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 건수가 작년보다 3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지자체-민간이 참여한 정부3.0 대표적인 협업사례인 고용복지+센터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자리 기관들이 모여있어 취업상담이 편리하고 취업이 어려운 이들에게 복지서비스가 추가 제공돼취업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취업성과도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센터로 운영될 때는 실업급여 수급자들이 실업인정만 하고 가는 정도였지만 고용복지+센터로 전환된 후 이용자들이 옆 창구에 있는 자치단체 일자리센터나 새일센터에서 취업상담을 받게 되면서 취업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정부3.0 우수사례인 고용복지+센터의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 건수가 작년보다 3배가량 증가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센터 이용 국민들이 고용복지 서비스 연계를 더 가까이, 더 깊이 느낄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중앙부처간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적극 지원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전국의 고용센터 94곳을 고용복지+센터로 전환하고 2017년까지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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