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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유통 과정 축소…쑥 커진 ‘가격 경쟁력’ - [국민생활 서비스 정책/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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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는 골목 슈퍼마켓들이 모여서 공동구매도 하고 배송과 판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물류시설이다.

 

이 같은 물류센터 건립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다.



경북 영주시 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 전경.(사진=중소기업청)

물류센터는 슈퍼마켓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며 센터당 평균 조합원 수는 약 487명이다. 슈퍼마켓협동조합 가입자 이외에 비가입자인 동네 슈퍼도 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자가 아닌 일반 국민은 개별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

 

물류센터는 대부분 국비 60%, 지방비 30%, 민간 10%로 건립된다.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중소 유통업자 단체(종합소매업자 50명 또는 도매·중개업자 10명 이상)가 구성돼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마련됐을 경우 정부에서 부지 매입비, 시설 건축비, 장비 구입비 및 정보화 시스템 등 나머지 60% 비용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는 32개이며, 5개가 건립 단계에 있다.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나타난 성과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골목 슈퍼마켓의 유통 과정이 전보다 두세 단계 축소되고 그 결과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물류센터가 조합원에게 공급하는 상품의 수수료는 창고 판매가 1∼3%, 배송은 3∼5% 수준이다.

 

둘째, 동네 슈퍼마켓이 각각 개별로 구매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물류센터에서 공동구매함으로써 구매량이 커져 제품의 단가가 낮아졌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지역 공급가격 대비 6~10% 저렴한 가격으로 골목 슈퍼마켓에 상품이 공급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들에 힘입어 물류센터 이용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1만1550명이던 이용자 수가 2014년에는 1만2667명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과 송은필 주무관은 “조합원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물류센터가 뭉쳐서 공동구매를 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2016년에는 10개 물류센터를 먼저 통합해 공동구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물류센터 운영자들과 골목 슈퍼마켓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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