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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서산 가로림만 등 4곳서 갯벌 식생 복원사업 추진 - 갯벌 생태적 기능 회복·탄소흡수력 강화…4년간 6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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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민주 기자]해양수산부는 올해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신규 대상지로 전남 신안군 북부권역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충남 태안군 근소만,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갯벌 상부에 복원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탄소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수부가 지원한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 개발연구’에 따르면 염생식물 군락 복원 시 갯벌의 탄소흡수력은 식생 복원이전 대비 70%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 공모계획을 발표했으며 접수된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해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에는 갯벌 생태 및 복원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대상지별 특성을 고려한 기본·실시계획 수립 등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에는 4년간 총 600억원(1곳당 150억원)이 투입된다.


▲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신규대상지 4개소.


전남 신안 북부권역은 사업대상지 중 가장 큰 면적(10㎢)을 제시한 사업지로 복원사업을 통해 서식이 유리한 해홍나물과 잘피 등을 심을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염생식물 자생지에서 식재에 필요한 종자를 확보해 비용을 절감하고 인근 방조제를 따라 어부림을 조성, 사업대상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생태친화적 탐방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제주도에 위치한 서귀포시 성산읍은 이번 사업으로 제주 토종 염생식물인 순비기나무를 복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한다. 사업 완료시 토종 염생식물이 수놓은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 태안 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염생식물 종묘장 조성과 염생식물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 여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사업지 인근의 염전에 자생하는 염색식물에서 쉽게 종묘를 확보할 수 있고 만 형태인 대상지 입구에 위치한 돌 제방을 활용해 해홍나물, 해당화 등 다양한 염생식물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 여건 조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 복원사업은 2016년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을 연계한 사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가로림만 갯벌에는 23종의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염생식물 군락지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업을 통해 친환경염생식물 탐방로를 조성해 팔봉산, 서산 아라메길 등 인근 생태관광지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신규로 시작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2050년까지 660㎢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갯벌의 탄소흡수력 강화와 생태관광 활성화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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