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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식이 생명이다. 한식 세계에 과시 - 문화융성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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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전 세계 145개국이 참가하고 2150만 명이 방문한 2015년 최대 국제 축전인 밀라노엑스포(5월 1일~10월 31일)에 참여한 한국관은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 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우리나라는 참가국 중 아홉 번째로 큰 규모였다. 유럽 내 한국 관련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다인 23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한식 레스토랑에 19만 명, 문화상품관에 22만 명이 방문해 한식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관과 관련해 800회 이상 긍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며 “품격 있는 한국 문화가 한식의 유럽 내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또한 이번 엑스포를 마감하면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주관한 ‘엑스포 밀라노 2015 어워즈’ 전시부문 은상,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과 ‘2015 클래스 엑스포 파빌리온 헤리티지 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시 예술성은 물론 미래 먹을거리의 대안으로서 ‘한식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음식을 담는 그릇인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경. (사진=윤준환)

전시부문 은상 등 3관왕 차지
관람객 77% “한국 방문하겠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5 밀라노엑스포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와 경제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우리나라의 이탈리아 수출이 10년에 걸쳐 약 4068억 원 증가하고 이탈리아 관광객 14만7000명이 추가로 방한해 관광 수입이 약 972억 원 증가하는 등 모두 504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엑스포는 기존 산업박람회 성격에서 탈피해 국정과제인 ‘문화융성’ 차원에서 산업과 문화를 결합시킨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점이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식재단 등 관계부처와 기관이 혼연일체로 긴밀히 협업해 전통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한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한식 사전 홍보를 위해 로마 통일기념관에서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특별전(4월 23일~5월 7일)을 열어 ‘한치오림’과 ‘대추고임’ 등 전통한식을 생생하게 보여줘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치버스는 밀라노와 인근 지역을 돌며 현지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했고(5월 1~16일), 한국문화관광대전(5월 27~30일)에서 운영한 한식 홍보 부스도 한국관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어 6월 23일에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 만찬을 개최하고 오피니언 리더와 현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한식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밀라노엑스포를 계기로 한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탈리아 내 한식당을 소개하는 책자를 배포하고 모바일 앱을 제작·보급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한국관 방문객의 89%가 한식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할 정도로 한식의 선호도가 증가했다. 한국을 잘 안다는 관람객은 20%에 그쳤지만 77%가 향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대답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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