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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박 대통령 “할랄푸드 협력해 세계 식품산업 선도” - [중동 4개국 순방] 한-UAE 비즈니스 포럼 참석…협력 관계 다각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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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양국이 믿을 수 있는 할랄푸드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양국 식문화에 맞는 메뉴를 함께 개발한다면 전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아부다비 상공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인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할랄푸드로 대표되는 식품 분야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공정이 엄격하고 식재료가 깨끗하게 관리돼서 웰빙바람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철도, 플랜트 등 하드웨어 인프라 협력을 넘어 보건의료, 식품 등 고부가가치 소프트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돼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찾은 UAE 정부의 국비환자가 2012년 89명에서 지난해 800명을 넘은 것과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칼리파병원과 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최근에는 서울성모병원이 UAE와 공동으로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검진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양국간 의료 분야 협력사례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제3국 공동진출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협의 중인 이집트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착수돼 소중한 경험과 실적을 쌓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UAE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은 기후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UAE의 풍부한 태양에너지와 자금이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기후변화를 극복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등 180여명, 에브라함 알-마흐무드 아부다비 상의 수석부회장, 알-까시미 국제개발협력부 장관 등 UAE 정부인사와 기업인 80여명 등 총 2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석유공사간 ‘유전개발기술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 MOU는 우리나라가 참여 중인 UAE의 3개 광구를 대상으로 탄산연암(석회암) 저류층에 대한 특성화 및 회수증진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기술·정보교류, 세미나·워크숍 공동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비즈니스 포럼과는 별도로 코트라 주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네트워킹 투자설명회(IR)도 개최됐다. 상담회에는 우리기업 42개사와 UAE기업 62개사가 참여해 16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자 교육용 기자재, 네트워크 보안장비, 에너지 저장장치 등 모두 12건, 2억 7400만 달러의 실질적 성과창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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