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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만의 기획력 키워라!” 그레이트 멘토 특강 - 문화창조융합센터, 창작자 아이디어 융·복합 콘텐츠 기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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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회한 ‘그레이트 멘토 특강’에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 문 대표(연단 앞)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대표가 음악산업과 콘텐츠 기획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인 문화창조융합센터가 3월 10일 ‘그레이트 멘토 특강(Great Mentoring)’을 계기로 본격 운영을 알렸다. 센터는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완성도 높은 문화콘텐츠로 기획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해 문화산업 분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2월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기획-제작-유통-재투자’로 이어지는 전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가치 사슬 가운데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 기능을 담당한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지 못해 고민하는 창작자들에게 기획 노하우를 제공하고 안정된 일거리를 찾게 하는 창직(創職)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창작자들의 기획력을 키워주기 위한 그레이트 멘토 특강을 처음으로 개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멘토로 나섰으며, 준프로 창작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자작곡 경연대회에 출품해 수상한 경력이 있는 대학생 김 모 씨는 “미래 음악콘텐츠 전문가를 꿈꾸며 멘토들에게 나아갈 방향과 미래 비전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시절 악기를 배워 지금은 직장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박 모 씨는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이지만 멘토링을 통해 음악산업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방 대표는 각각 ‘음악산업 트렌드와 전망’, ‘대중음악 콘텐츠 기획 및 프로듀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창작자들의 고충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쌍방향 멘토링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만나기 어려운 음악산업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콘텐츠 기획 노하우와 상업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특강은 실시간 원격 네트워킹 시스템이 구축된 버추얼센터에서 열렸다. 두 멘토는 경기 안성시에 있는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 서울 콘텐츠코리아랩의 창작자 그룹과 일대일 화상 멘토링을 진행했다. 동아방송예술대 한 학생은 “직접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콘텐츠 기획과 관련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멘토 특강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강연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있는 날’을 포함해 매월 두 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모든 강연은 버추얼센터를 통해 원격 강연을제공하고 영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창작자가 강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작의 씨앗 싹 틔우는 첨단 문화융합 공간

 

4월부터는 강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멘토와 멘티(mentee : 멘토에게서 조언을 받는 사람)가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는 ‘프로젝트 멘토링’이 제공된다. 매월 진행될 이 프로그램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장르의 준전문가 멘티와 프로 창작자 멘토가 한 팀으로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한다.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선정된 기획안은 심사를 거쳐 실제 공연으로 상연하거나 시제품으로도 제작한다. 또 피칭(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과 매칭(투자 연결)을 통해 기업과 연계하거나 SXSW(미국 3대 음악 및 창업 콘텐츠 마켓),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될 기회를 갖게 된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 대표는 “PD, 영화감독, 작곡·연출가, 한식 전문가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창작자들에게 일대일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CBC),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인 KCON 등 글로벌 문화콘텐츠 플랫폼 행사들과 연계해 창작자들에게 해외 판로 개척 등 글로벌 마케팅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콘텐츠로서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경쟁력이 확보된 한류 콘텐츠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글로벌 융·복합 문화콘텐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창작 공간도 갖추고 있다. ‘모션 스튜디오’는 최첨단 모션 캡처 장비로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변환해 상업화 모델로 연결한다. 현재 발레 동작을 캐릭터화해 유아용 교육교재로 사업화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창작자들에게 융·복합 콘텐츠 기획에 필요한 전문적인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음반 제작과 오디오 더빙 시스템을 지원하는 ‘사운드 랩’, 영상 콘텐츠의 편집 공간인 ‘스토리 랩’, 리빙 소품과 주얼리 등 라이프스타일의 기획 및 전시 멘토링을 제공하는 ‘크래프트 랩’, 영상물 감상 및 창작물 쇼케이스 공간인 ‘스크리닝 랩’ 등이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찾는 문화콘텐츠 분야 창작자 및 예비 전문가들의 발길은 갈수록 늘고 있다. 3월 6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 현재까지 총 1300명이 방문해 시설을 이용했다. 향후 연간 8500여 명이 센터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문화산업 융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으로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대한민국 창작의 씨앗을 싹 틔우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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