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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농어촌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킨다…원격협진 확대 - 전국 11개 응급권역·74개 농어촌 응급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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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농어촌 거주자 A(68)씨는 극심한 가슴통증으로 인근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의사는 치료경험이 충분치 않아 처치에 어려움을 느꼈으며 이에 따라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응급협진 요청을 했다.


센터에서 대기중인 전문의의 조언으로 해당 의사는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었으며 이후 A씨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겨져 관상동맥시술을 받았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A씨는 입원 2일 만에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농어촌 응급환자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골든타임을 지켜줄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을 사업을 7월 1일부터 전국 11개 응급권역, 74개 농어촌 응급실로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응급의료 원격협진’은 농어촌 응급실 의사가 대도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을 응급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원격협진은 농어촌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의사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새로 사업에 참여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강원도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의 충북대병원, 전남의 성가롤로병원, 경남의 경상대병원이다. 응급실로는 춘천강남병원(강원), 보은한양병원(충북), 고흥종합병원(전남) 등 42곳이 새로 추가됐다.


한편 지난해 5~12월에 시행된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원격협진 1차 시범사업에서는 총 205건이 수행됐으며 이 중 40%는 당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였다. 협진 유형은 이송자문 113건(55.1%), 결과판독 자문 84건(41.0%), 검사 및 처치 자문 8건(3.9%)으로 나타났다. 


또 만족도 조사에서는 원격협진에 참여한 의료진의 82.4%가 환자의 진료과정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70.6%는 환자의 응급실 재실기간 단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확대개편으로 그동안 추진된 복지부의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인 ‘취약지 응급협진시스템’ 사업이 통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농어촌 응급의료 원격협진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기관 보조금 지원, 공보의 배치, 간호사 파견 등의 다각적인 지원으로 응급의료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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