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8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은 3만9000명(0.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5000명 줄어든 수치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1%(2만6400명), 중학교 0.5%(7100명), 고등학교 0.3%(5200명)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전체 피해 학생의 67%였으며,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5·6학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중·고교보다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정서적 폭력이 많았다. 언어 폭력이 34%로 가장 높았고, 집단 따돌림과 신체폭행이 뒤를 이었다. 학교 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안과 복도 등 72%가 학교 안이었다.
학교폭력 장소는 교실 안(41.2%)과 복도(10.9%) 등 주로 학교에서 이뤄졌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라는 응답이 67.4%를 차지했다.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학생은 80.3%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7% 포인트 늘었다.
이번 1차 실태조사 결과는 2016년 9월에 실시될 2차 결과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17년 시행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시·도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를 토대로 시·도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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