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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바이오 역량 세계 최고로 끌어오릴 전략 짠다 -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 킥오프 개최…산·학·연 전문가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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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가 첫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의 전략적 추진방향과 내용을 논의하고,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번 회의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이 팀장으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생명기술과장, 첨단바이오기술과장과 함께 산·학·연 전문가 등 15인 내외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때 개최한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등에서 우리 바이오 분야의 기술혁신과 산업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의 젊고 역량 있는 바이오 연구자들이 미 보스턴 등 글로벌 바이오 선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최초의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바이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Boston-Korea 프로젝트’ 등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으며 관련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를 본격 운영해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전략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한 뒤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TF에서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기획안을 논의한다. 


연구자들이 참여한 글로벌바이오사업 기획팀과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추진 방향을 자문해 주는 글로벌바이오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기획팀에 참여하는 김균도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mRNA 백신 원천기술 공동연구 등 감염병 분야에서 화학연과 미 로체스터대학 간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김민식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는 미국 ‘Cancer Moonsho’ 프로그램 관련 미 국립암연구소(NCI)가 주도하는 국제 암단백질 유전체 컨소시엄(ICPC)에 참여하고 있다.


김용진 서울대 의생명연구원장은 미 MIT 의공학연구소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노지훈 고려대 의대 교수는 치매극복연구사업단에 참여하면서 미 알츠하이머연구네트워크(DIAN)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명경재 IBS 유전자 항상성 연구단장은 미 NIH에서 12년간 종신직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해외파 연구자이며, 이규선 생명연 연구전략본부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 연구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미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 KAIST의 조병관 연구처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에서 생명공학 분야 국책사업을 관리하는 오두병 단장과 오민규 단장도 TF 운영과 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기획팀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중점 협력 분야에 따라 추가 또는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자문단에는 지난 4월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여했던 MIT 화학공학과 정광훈 교수와, KAIST 물리학과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윤석현 교수가 참여한다. 


보스턴에서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는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국제기업인 WCG에서 임상연구 전문가로 활동해온 드보라 방 박사 등이 참여해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깊이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TF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주요 기관별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첨단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기술분야 및 연구기관, 국제협력을 위한 현지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글로벌 협력과제의 평가, 협약 및 관리, 연구성과물의 배분 등 국제협력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번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는 글로벌 최고 연구기관·연구자들과의 화학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바이오 역량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미래가치 창출의 보고를 만들어낼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이 진정한 혁신을 이루어내도록 빈틈없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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