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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울산 총인구 감소세 둔화 - 전년 상반기 대비 감소규모 61.9%로 줄어듦 - ‘직업’순유출 감소, 지속적인 외국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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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김경훈 기자] 울산시는 2023년 상반기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총인구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울산 총인구 감소세 둔화

2023년 6월말 기준 울산의 외국인 포함 총인구는 112만 6,869명으로, 이 중 내국인은 110만 6,015명, 외국인은 2만 854명으로 집계되었다.

 

울산 인구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감소기에 접어들었고, 경기 불황과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2022년까지 7년간 상반기 인구는 평균 5,976명씩 감소하였으나, 2023년 상반기는 총 2,173명 감소로, 2022년 5,706명 감소와 비교하여 그 규모는 3,533명(6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최근 17개월간 지속적인 외국인의 증가가 총인구 감소를 완화하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외국인은 2023년 2,47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77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2,198명(793.5%)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은 동구에서 1,699명, 울주군 409명, 북구 219명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3,418명이었던 외국인은, 울산 총인구가 정점이었던 2015년도에 2만 6,1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이후 점차 감소하여 1만 명대로 감소했다가, 최근 외국인의 유입으로 2만 명대를 회복했다.

 

두 번째, 사회적 순유출 규모 감소와 사망자 수 감소에 의한 자연감소 둔화로 내국인 감소 규모가 지난 2022년 5,983명 감소에서 2023년 4,648명 감소로, 1,335명(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회적 요인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2023년 사회적 순유출 인구는 4,469명으로 2022년 5,567명 순유출 대비 1,098명(19.7%) 줄어들었다.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 2016년 3,749명 순유출 이후로 2017년~2022년 연평균 6,814명씩 감소하다가 2023년 가장 적은 순유출 규모를 보인 것이다.

 

인구 감소의 주된 사유였던 ‘직업’에 의한 순유출이 2023년 1,799명으로 2022년 2,813명보다 1,014명(36.0%) 감소했다.

 

‘직업’으로 인한 전입자 수는 490명(5.9%) 증가해 8,793명이었고, 전출자 수는 524명(4.7%) 감소한 10,592명으로 나타났다.

 

다음, 자연적 감소 요인으로, 출생아 수보다 높은 사망자 수로 인해 2023년 30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514명 대비 210명(40.9%) 줄어든 것이다.

 

주된 원인은 사망자 수의 감소로, 출생아 수가 2023년 2,726명으로 지난 2022년 2,856명 대비 130명(4.6%)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2023년 3,030명으로 2022년 3,370명 대비 340명(10.1%) 감소하여, 출생아 수보다 더 큰 감소를 보였기 때문에 자연감소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위의 분석 결과를 구‧군별로 살펴보았을 때 주목할 만한 점은, 동구의 인구 추세 개선이다.

 

동구는 지난 2022년 상반기 915명이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544명 증가로,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사유는 외국인의 증가로, 2023년 동구 외국인은 1,699명이 증가했는데 지난 2022년 490명 증가와 비교해서 1,209명(24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내국인 감소 둔화이다. 동구의 내국인은 2023년 155명 감소했는데, 지난 2022년 1,405명 감소와 비교하여 1,250명(8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다소 희망적인 인구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인구구조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노력이 하반기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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