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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능나눔으로 농촌에 ‘약손’이 찾아온다 - 농식품부-약침학회 MOU…찾아가는 봉사로 농촌 의료복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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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의료 소외지역인 농촌에 한의사들의 의료재능기부가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19일 충북 증평군 도안초등학교에서 대한약침학회와 농촌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과 강대인 대한약침학회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이 체결되고 이와 함께 약침학회 한의사들이 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


농식품부와 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의사의 재능기부 참여, 수요마을 발굴, 지자체와의 연계 등 농촌재능나눔 캠페인에 대하여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하게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다음달쯤 경희의료원과 상호협약을 추진하는 등 병·의원과 의료분야 협회와 업무협조를 통해 농촌 의료복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침학회는 2010년부터 소속 회원 3000여명이 ‘굿닥터스나눔단’을 구성해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에서 질병과 가난에 고통받는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식품부와는 ‘농촌재능나눔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증평군과 함께 인연을 맺고, 지난해부터 주민들(4회, 600여명)에게 의료 재능나눔을 펼쳤다.

박보영 증평군청 주무관은 “농촌에는 고령의 주민들이 많지만 의료기관이 멀어 진료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사들이 오면 여기가 대형병원이 된다. 온 동네가 건강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 의료나눔에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수혜자 모두에게 보람과 만족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굿닥터스나눔단장이기도 한 강인정 한의사는 재능나눔 활동를 보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골에서 평소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기 힘든데 진료를 하면서 협심증으로 심장마비 가능성을 발견하고, 치료한 뒤 다시 왔을 때 평소 느끼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물론 주민들도 대환영이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의사선생님 오는 날을 기다린다는 김평자 할머니(75세)는 “휴일날 공무원들이 우리를 진료소까지 차로 이동해 주고, 서울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와서 진료를 받으니 이렇게 복 받은 곳이 없다”고 만족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재능나눔 확산을 위해 20여개 지자체와 80여개의 대학·기업·일반단체를 지원하고, 포상과 홍보공모전 등을 통해 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런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과 민간단체·기업 등을 연계하는 함께하는 캠페인 활동이 지역내에서 서로 돕는 공동체문화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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