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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상외교가 열어준 중남미 진출의 문 - 박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 계기 1:1 비즈니스 상담회 7000억 계약 성과 -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효과 입증…비즈니스 외교 한 축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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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계기로 방문국에서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약 7000억원 규모의 계약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방문국에 포함되지 않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등 인근국에서도 상담회에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4개국 현지에서 열린 상담회를 통해 총 745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6억46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72건의 계약이 예상된다.

 

우리 측 참여기업은 콜롬비아 44곳, 페루 48곳, 칠레 47곳, 브라질 50곳 등 총 76개사로 이 가운데 73개사(96%)가 중소기업이었으며 에너지신산업·환경·플랜트, 산업기자재, IT, 의료·보건, 소비재, 수입업 등 다양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참여기업은 콜롬비아 106곳, 페루 152곳, 칠레 115곳, 브라질 124곳 등 총 497개사였으며 국가별로 평균 124개사가 참여해 지난달 중동에서 열린 상담회의 평균 65개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현지 바이어 중에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인근 5개국으로부터 9개사가 상담회에 참가했다. 

실질 성과가 예상되는 72건은 수출 47건, 프로젝트 15건, 수입 8건, 투자 및 라이센싱 2건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상담회장을 찾아 부강테크BKT의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우리측 참여기업 대부분은 “정상과 함께 방문한 경제사절단이 우리 중소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소형공기청정기 업체 에어비타는 “대통령 행사에 참가하면서 중소기업이 만나기 어려웠던 칠레 FASA, 브라질 Polishop 등 대형 유통업체에게 제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돔(원유저장탱크용) 생산업체인 월드브리지산업은 “좀처럼 방문하기 힘든 중남미를 이번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쉽게 방문할 수 있었고 뜻밖에 상담 다음날 바로 계약(300만달러)으로 이어져 놀랐다”며 “경제사절단에 대한 바이어의 신뢰가 높은 것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아동복 생산업체 지비스타일은 “중남미 중산층 확대에 따른 고급아동 의류시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며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내실 있는 비즈니스 미팅을 갖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물처리 엔지니어링 분야로 처음 상담회에 참가한 부강테크는 “누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중소기업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렇지만 국빈과 함께 동행하니 개별 방문보다 신뢰를 얻기가 수월했다”는 말로 소감을 표현했다.

 

뷰티화장품은 “이번 중남미 4개국 상담회에서는 순방국뿐만 아니라 인근국 바이어들도 참가해 방문국 이외 다른 나라로의 진출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혼자서는 만나기 힘든 대형 유통채널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중동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1:1 상담회가 정상 간의 만남(G-G)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간(B-B)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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