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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큼 다가온 봄…기록이 전하는 봄소식 - 국가기록원, 춘분 앞두고 관련 기록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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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려도 연둣빛 새싹, 꽃봉오리가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전한다. 학생들은 새학기를 시작하고 농부들은 새해 농사를 준비하는 봄이다.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소생하는 활기찬 봄의 풍경을 기록으로 만나본다.


1977년 진달래 꽃 옆의 여학생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0일 춘분을 앞두고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봄 풍경’으로 선정, 관련 기록물을 17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1건, 사진 22건 등 총 33건으로 1950~2000년대 각급 학교 입학식, 밭갈이·파종·나물캐기 등 농촌의 봄 풍경,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 개화 모습을 담고 있다.

 

60년 전인 1957년 4월 1일 서울대학교의 입학식과 1958년 서울시내 초등학교 입학식 영상은 당시의 입학식 풍경을 잘 보여준다.

 

1978년 매동초등학교 입학식 사진에서는 알록달록 새 옷을 입고 명찰과 콧수건을 앞가슴에 달고 참석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1978년 매동 국민학교 입학식.

한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봄이 되면 농부의 일손은 바빠지고 산과 들에서 봄나물을 뜯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1950~60년대에 소를 이용해서 밭을 가는 모습, 밭에 퇴비를 주고 파종을 하면서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을 전후해서는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산과 들을 장식하고 동백꽃, 산수유, 매화꽃도 앞다투어 피기 시작한다.

1958년 밭을 가는 농부.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진달래꽃 옆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 고궁 앞에 핀 노란 개나리꽃, 만개한 매화꽃을 감상하려고 나온 상춘객들 모습은 봄날의 정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사로운 봄기운을 느끼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와 강가에 핀 버들강아지 모습에서 성큼 다가온 봄이 느껴진다.

 

이상진 행자부 국가기록원장은 “설레는 신입생을 맞는 입학식,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농촌의 봄 풍경, 추운 겨울을 이기고 다시 피어난 꽃을 보며 봄의 추억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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