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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세종시 첫 여성특화권역…어떻게 만들어지나 - -2생활권 새롬동에 조성…공원·녹지·주차장 등 여성 친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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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새롬동(2-2생활권) 내에 최초 여성특화권역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행복도시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총 인구 중 여성 비율은 49%(5만 503명)로 남성에 비해 적었으나, 올해 3월 말 기준 행복도시 내 총 인구 중 여성 비율은 51.4%(7만 9298명)로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


특히 남녀 전체 연령대 가운데 20~30대 여성 증가율(4.8%p)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도시 내 여성, 특히 젊은 여성 유입이 증가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행복청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여성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새롬동 중심부에 여성특화권역을 지정해 공공시설, 공원·녹지, 가로 등 다양한 공간에 여성특화요소를 반영했다.


또한 여성특화권역 내 학교(유·초·중·고, 6곳)와 공공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지원센터, 공원·체육시설·상가 등을 집약 배치해 여성들의 주요 이용 시설에 대한 보행동선이 효율적이고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행복도시 새롬동<2-2생활권>의 여성특화권역도. <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시설별로 보면, 여성·아동·가족 복지 중심의 2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경우 유모차 등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출입구 단차를 없애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수유 공간도 따로 마련해 여성들이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내 여성 우선 주차장을 20% 확보했으며 CCTV 설치 및 벽면을 밝게 도색하는 등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현재 시공 중인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광역복지지원센터와 같이 여성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가득뜰 근린공원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해 조도를 높임으로써 다른 생활권보다 전체적으로 밝게 조성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했다. 공원 내 관리사무소에 수유실 및 유모차 대여 공간 등 아이와 함께 공원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원 내 다양한 수종 식재 및 조경 시설을 설치한 정원형 특화공간을 조성했다. 산책로의 경사·단차 등을 최소화해 유모차 등의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복지부는 여성특화권역 중심에서 BRT 정류장까지 연결하는 새롬동의 중심 보행축인 여성친화가로를 조성했다.


여성친화가로는 가득뜰 근린공원과 마찬가지로 유모차·휠체어 등의 편리한 보행을 위해 경사·단차를 최소화했다. 또 미끄럽지 않은 재질의 투수형 다형상 보도블록 및 이음면 줄눈 정밀 시공을 통해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보행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새롬동 안전특화거리는 범죄예방설계기법(CPTED)을 적용해 기존 가로보다 안전을 강화했다.

CCTV를 기존 가로보다 약 2배 더 설치하고 가로등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관제실로 영상·음성이 전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범죄 경각심을 주는 안전특화거리 사인과 야간 안전을 위한 보행등, 보행교 하부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 밝기도 강화했다. 도로에는 차량의 속도를 낮춰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정온화기법을 도입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새롬동 여성특화권역 조성을 시작으로 행복도시의 다른 생활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 이라면서 여성과 아동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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