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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멸종위기종 좀수수치, 다도해해상 고흥반도에서 집단서식 - 야생생물 Ⅱ급 미꾸리과로 우리나라 고유종 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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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진행하고 있는 제3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 올해 9월 전라남도 고흥반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좀수수치의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좀수수치는 전남 고흥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 소하천에서 발견됐으며, 30여 마리 이상의 좀수수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꾸리과에 속하는 좀수수치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고유 담수어류이며, 몸길이가 최대 10cm를 넘지 않고 자갈과 호박돌이 깔려 있는 맑은 하천의 중상류에서 산다.
곰수수치.
고흥반도와 인근 섬 지역의 규모가 작은 하천에만 서식하며, 분포지역이 매우 좁아 절멸 우려가 높은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좀수수치의 서식환경과 생태특성을 파악하는 등 정밀조사와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의 좀수수치 서식지가 하천정비 사업이나 농업폐수에 의한 수질 오염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발견된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희귀한 좀수수치의 서식지 발견은 생물다양성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존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은 2년(2017년~2018년)에 걸쳐 조사하며, 정밀조사와 함께 생물상의 변동사항을 기록한 관련 첫 번째 보고서가 2018년 상반기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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