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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수 무명섬→꽃밭등’ 85개 지명 확정 - 국가지명위원회, 구전·지명정체성 반영…일본식 지명도 지속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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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강원도 등 4개도에서 신청한 지명정비안을 심의·의결하여 최종 확정(85건)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지명은 원주 혁신도시, 충남 내포신도시 내의 지명과 전남 여수시 관내 무명섬 등에 대해 새로이 이름을 부여하는 것 등이다.

혁신도시와 신도시에 새로 생긴 공원, 마을 등에는 예로부터 불리던 이름을 기반으로 한 명칭을 부여하여 우리 민족의 고유한 지명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 대표적인 지명부여 사례
?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에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라고 유래된 ‘입춘내’ 마을 이름을 따서 공원이름을 ‘입춘내수변공원’ 이라고 정함
? 충청남도 예산군과 홍성군에 건설되는 내포신도시에는 예전의 명칭인 ‘방축안’을 안쪽에 있는 바다를 뜻하는 ‘나루마을’로 변경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무명섬들을 조사하여 주민들 사이에 구전되어 오는 이름을 부여하였으며, 그 중 남면 심장리에 위치한 섬은 형상이 꽃을 심어둔 꽃밭과 같이 생겼다 하여 ‘꽃밭등’이라는 아름다운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


여수헤상 케이블카


한편, 일본식 표기지명과 관련하여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대간령(새이령)‘ 고개 명칭은 대간령과 소파령(所波嶺) 대신에 사이에 있다는 뜻을 가진 ’새이령‘ 이라는 우리 고유의 명칭을 유지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기관별, 시기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일본식 지명정비를 유형별 특성을 감안한 종합적 정비방안을 마련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에 심의·결정된 지명을 국가기본도에 신속히 반영하고, 지명유래 등의 세부정보를 공개하여 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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