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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재정 증액 7.5%…문화융성 속도 높인다 - [2016년 예산안] 정부지출 부문별 증액률 1위 - 문화창조융합벨트 898억·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 1154억 등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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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내년 정부예산에서 문화재정 규모는 총 6조5780억원으로 올해 대비 7.5% 증가하며 정부지출 부문별 증액률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6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 중 문체부와 문화재청 예산 및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예산 등을 포함한 문화재정이 6조 5780억 원으로 올해 6조 1201억 원에 비해 4579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내년 재정규모는 5조 4585억 원으로 올해 4조 9959억 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문화융성의 본격 확산을 위해 내년 문체부 예산안에는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477억 원),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창출(1646억 원),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1493억 원) 등 문화융성 추진계획의 실현을 위한 재원이 3616억 원이 반영됐다.

 

최대 역점 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과 운영 예산엔 898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과 운영에 381억원을 비롯, 문화창조아카데미 347억원, 창조혁신센터 연계 프로젝트에 91억원, 콘텐츠 시현 인프라 조성에 74억원, 문화창조융합센터 사업지원에 5억원 등이다. 

 

문체부 재정의 분야별 편성 현황을 보면 콘텐츠 부문에 7429억 원이 편성돼 전년 대비 21.6%(1322억 원)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체육 부문은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1154억 원) 등으로 전년 대비 1332억 원(9.8%)이 증가한 1조 4873억 원이 편성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으며 문화예술과 관광 부문도 체육 부문과 비슷한 규모로 편성됐다.

 

문체부는 문화재정과 별도로 국토부와 협업 하에 국토부 예산에 편성된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236억원)과 한옥 세계화 사업(5억원)을 진행한다. 복지부에 편성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86억원)도 협업 대상이다.

 

문체부 예산 편성의 4대 기조는 ▲ 문화융성 체감 확산 ▲ 콘텐츠 산업 육성 ▲ 관광을 통한 국민행복 및 고품격 한국관광 실현 ▲ 국제경기대회 성공적 개최 지원과 생활체육 활성화 등이다.

 

전통문화 재발견 및 생활 속 문화향유 확대

문체부는 문화융성 추진 4년 차를 맞아 국민들이 문화융성의 성과를 직접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향유 활성화 사업과 소외계층 문화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약 2000여 개의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일상 속 문화향유를 돕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 90억 원에서 내년 150억 원으로 증가했다.

문화예술교육활성화를 위해 올해 848억 원에서 내년 979억 원으로 늘렸다. 전국 1만여 개의 초중고교 예술강사를 지원함은 물론 산업단지 입주 직장인, 주부 등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합창·공예·연극 등 다양한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찾아가는 문화소외계층 프로그램 및 맞춤형 기획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정책들도 강화된다.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한복입기교육, 서당인성교육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제공하며, 한지상품 국외 박람회 참가, 한복 콜라보 패션쇼 등을 통해 우수한 전통문화 해외 홍보를 추진한다.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세시풍속, 절기 등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 및 관광자원화 하여 우리 전통문화 가치를 복원하고 육성하며, 전통소재·기술·문양 등을 기반으로 현대적 기술, 디자인 및 창작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융·복합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취약 공연장에 대한 종합 안전 지원 등 공연장 안전 선진화시스템 구축 사업이 대폭 증액된다. 열정과 재능을 가진 창작자들이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보호 받고 안정적인 창작 여건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예술인에 대한 창작준비금 지원을 확대(’15년 110억 원 → ’16년 127억 원)하여 지원 대상 예술인을 3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린다.  

 


콘텐츠 산업,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육성

‘문화융성 발전소’라 할 수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신규, 898억 원)를 구축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창작자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상암동), 창업기업 및 유망벤처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청계천 관광공사),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및 인재 육성 사업이 이루어지는 문화창조아카데미(홍릉)로 구성돼 모든 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규모 한류 콘텐츠 체험·구현 거점 마련을 위해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K-컬처밸리 및 K-Experience와는 별도로 정부는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케이 팝 상시 공연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형 아레나 공연장으로(1만 5000석 규모, 230억원, 2017년 개관예정) 리모델링해 한류 음악 콘텐츠 시현을 위한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킬러콘텐츠 발굴을 위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미래의 먹거리’가 될 킬러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대중문화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게임산업 분야의 지원 확대가 두드러진다.

 

국제시장 공략이 가능한 아동용 및 가족용 국산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창작·유통·홍보 지원을 강화하며 게임산업에서는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에 대한 지원이 새로 추가됐다.

 

미디어융합인프라 구축 등 미디어산업 육성을 강화한다. 콘텐츠 제작 및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교류 확대와 전자출판산업 활성화를 통해 출판산업을 지원한다. 우수한 전자출판 콘텐츠의 제작 지원 및 불법복제유통 차단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와 관광자원개발

국내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주간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 봄 관광주간에는 국내여행객이 1733만 명, 소비지출액이 2조 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광주간 캠페인을 통해 하계휴가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분산시켜 국내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국내관광에 대한 대대적인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성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 폐광지역 관광상품개발 사업이 대폭 확대돼 개성 넘치는 관광상품개발은 물론, 침체된 폐광지역에 활기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까지 외래관광객 유치 2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아시아·중동, 구미주 및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별로 차별화된 한국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고품격의 한국 여행상품 개발 등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확대해 외래관광객들에게 한국 쇼핑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한다.

 

국제경기대회 성공 개최 및 생활체육 활성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된다. 추가진입도로 건설을 확대하며 기존경기장 보수에도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한다.

 

대회를 계기로 한국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개최지인 강원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관광개발을 확대한다. 2018년에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도 개최된다. 국제대회에 걸맞은 대회장 준비를 위해 창원국제사격장을 재건축한다.

 

이와함께 문체부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내년도 문화예술 관람률을 2014년 71.3%에서 72.3%로, 콘텐츠 매출 규모를 2014년 99조원에서 104조원으로 확대 실현한다는 목표다. 생활체육 참여율과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도 각각 지난해 54.7%와 1420만명에서 58.3%, 1760만명으로 잡고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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