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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크루즈 관광’ 다시 활기…지역경제 활력 ↑ - 범정부유치단 해외홍보 강화…‘퀀텀 오브 더 시즈’ 등 속속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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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지일보 장영기 기자]정부가 크루즈선의 뱃머리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범정부유치단을 중국 상하이, 베이징, 일본 오사카 등으로 보내는 등 해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외국 크루즈 관광객들이 속속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국내 기항 계획을 취소한 외국 크루즈선 2항차(약 4000명)의 취소를 철회하고, 올해 말까지 25항차(약 3만 8000명)를 신규 유치해 총 27항차(약 4만 2000명)의 크루즈선 입항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약 491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말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선박이자 아시아 운항 크루즈선 중 가장 규모가 큰 크루즈선인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 16만 7000톤급)가 여객과 승무원 6275명을 태우고 인천(8.27)과 부산(8.29)에 각각 기항해 메르스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 됐다.



오는 10월에는 올해 외국 크루즈선 기항계획이 없던 전남 여수항에 1200명 정원의 중화태산호(보하이 크루즈, 2만 5000톤급)가 신규 기항을 결정함에 따라 입항을 앞두고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전남도, 여수시는 입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내년 상반기 중 스카이씨 크루즈(Skysea golden era, 7만톤급)의 동해항 입항에 대해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와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 외 국내 주요 기항지에 선석을 배정받은 외국적 크루즈선이 800항차 이상으로 올해와 비교해 약 2배 이상 기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과에는 정부·지자체·항만공사 등이 메르스로 인해 대거 국내기항을 취소한 외국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은 결과이다.

 

지난 7월 말 유기준 장관은 지자체(부산·인천·제주), 항만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유치단을 이끌고 직접 상하이를 찾아가 관계자들을 설득했으며, 8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외국 크루즈 관계자들을 상대로 국내 주요 기항지 지자체 관계자들이 끈질긴 유치 활동을 벌였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메르스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고, 밀착 마케팅 홍보활동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범정부 유치단 규모보다 참여기관을 확대(전남, 강원, 지방 관광공사 포함)하여 10월 중 중국 및 일본의 크루즈 관련 지방정부, 선사 및 터미널 관계자, 주요 여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현지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기항지의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팸투어를 개최해 우리나라 기항지의 항만 인프라 및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재차 홍보하고, 신규로 입항하는 크루즈선 등(9.18 기준 총 14항차)의 하선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당초 금년도 외국 크루즈관광객 유치 목표가 120만 명이었으나 메르스로 다소 감소가 예상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범정부적으로 남은 기간 동안 유치활동에 온 힘을 다한다면 올해 말까지 메르스 피해를 추가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내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확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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